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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캐나다/옐로나이프] 오로라 여행 (3) 옐로나이프 2~3일 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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옐로나이프 2일 차

개 썰매 체험

2일 차에는 오로라 빌리지에서 진행하는 개 썰매를 예약했기 때문에 그 외에 따로 진행한 일정은 없었다.
전날 비행기 지연으로 오로라 투어 일정도 지연되어 새벽 늦게까지 진행한 탓에 무척 피곤한 상태였다.
거기에 더해 어차피 낮에 개 썰매 일정이 있어서 맛집에 찾아갈 만큼 시간이 넉넉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샤토 노바 호텔 1층에 있는 Quarry Restaurant에서 아점을 먹었다.

Quarry Restaurant, Bacon Cheddar Burger

간단하게 soup이 같이 나오는 버거를 먹었다.
potato… 무슨 soup이었는데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난다.
버거가 왼쪽에는 고기, 오른쪽에는 야채만 올려서 두 조각으로 나온 게 조금 특이했다.
맛은 그냥 평범했던 것으로 기억.

점심 먹고 잠시 쉰 다음에 셔틀버스를 타고 오로라 빌리지로 이동했다.
개 썰매는 한 팀에 2~4명 정도로 진행했는데 우리는 마지막 팀이어서 탈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.
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썰매를 타거나, 모닥불에 몸을 녹이면서 마시멜로를 구워 먹거나, 다이닝 홀에 들어가서 쉬면서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.

 

눈썰매

눈썰매는 2인용 튜브를 끌고 계단을 올라간 다음 그대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방식이다.
좀 가파른 미끄럼틀을 튜브를 타고 내려와서 눈 위로 쭉 미끄러지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.
생각보다 빨라서 꽤 재미있었다.

모닥불에 마시멜로

눈썰매 바로 옆에는 이렇게 모닥불이 피워져 있어 몸을 녹일 수 있다.
기온이 영하 30도 아래로 내려가 있기 때문에 조금 돌아다니다 보면 나도 모르게 모닥불에서 몸을 녹이고 있다.
나무 꼬챙이에 마시멜로를 끼워 구워 먹을 수 있다.
사진에서도 다른 분이 굽고 있는 것 같다.

다이닝 홀

다이닝 홀

밖이 너무 춥다면 다이닝 홀에 들어와서 쉴 수도 있다.
따뜻한 커피, 차 등이 구비되어 있어서 몸 녹이면서 쉬기에는 제일 좋은 장소.

다이닝 홀에서 찍은 노을

개 썰매를 다 타고, 설피 체험 신청한 사람들이 추가로 프로그램 진행하는 동안 다이닝 홀에서 기다리다가 찍은 노을 사진.
오후 3시 50분쯤인데 벌써 해가 지고 있다.

아쉽게도 정작 개 썰매를 타는 것은 사진을 못 찍었다.
동영상 촬영으로 해 놓고 셀카봉을 들고 탔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… 여러모로 아쉽다.
개 썰매 체험은 10마리 정도의 작은 개들이 약 15분 정도 썰매를 끌어주는 프로그램이다.
중간중간에 갑자기 속도를 내면서 거칠게 운전을 해 주는 때가 있어서 특히 더 재미있었다.
다만 방한복 대여할 때 같이 준 벙어리 장갑이 불편해서 따로 가져간 가죽장갑을 끼고 탔는데 타는 동안 손이 얼 것 같아서 힘들었고, 썰매에서 내릴 때쯤에는 손끝에 감각이 없었다. ㅡ.ㅡ
다이닝 홀 들어가서 녹이는데 손끝이 계속 아파서 고생 좀 했다.

저녁 – Savannah’s Family Restaurant

대략 5시쯤에 호텔로 다시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.
호텔 근처에 괜찮은 식당을 검색하다가 평점이 무난하게 좋은 레스토랑이 있길래 선택했다.

저녁 먹으러 가는 길

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찍은 YK 센터에 달려있는 전광판.
무려 -34°C이다. 딱히 저녁 시간대라서 저런 것은 아니고, 낮에도 똑같다.

Savannah’s Family Restaurant, Chicken Wings & Curry Goat

음식은 평점에 비교해 그저 그랬던 것 같다.
Chicken Wings는 진한 소스가 꽤 맛있었지만, 그냥 소스 맛으로 먹는 질기고 달달한 치킨 느낌.
Curry Goat는 에어 캐나다 기내식으로 먹은 beef와 맛과 질감이 거의 비슷했다.

오로라 투어 2일 차

9시쯤 셔틀버스를 타고 오로라 빌리지로 이동했다.
버스 타고 이동하는데 창밖으로 오로라가 화려하게 펼쳐져 있어서 타고 있는 사람들 모두 “우와~” 탄성을 내질렀는데 아쉽게도 중간에 내려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.
말 그대로 커튼을 펼쳐놓은 것처럼 모양이 꽤 아름다운 오로라였어서 살짝 아쉬웠다.

2일 차에 찍은 사진들도 역시 초점이 다 나가 있다. ㅠㅠ
오로라가 티피와 함께 잡히는 구도는 가장 아름다웠던 날이었는데 건질만 한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.
쓰다 보니까 뭐 다 아쉬움의 연속인 듯…

2일 차 오로라, Cannon EOS 700D, EF-S 18-55mm f/3.5-5.6 IS STM 렌즈, 21mm, ISO 800, F3.5 10초

 

2일 차 오로라, Cannon EOS 700D, EF-S 18-55mm f/3.5-5.6 IS STM 렌즈, 22mm, ISO 800, F3.5 13초

 

2일 차 오로라, Cannon EOS 700D, EF-S 18-55mm f/3.5-5.6 IS STM 렌즈, 22mm, ISO 800, F3.5 13초

전체적으로 사진이 다 뿌옇게 나왔는데 아마도 초점 안 맞은 것 + 오로라가 꽤 활발했는데 노출을 너무 길게 한 것이 원인이 아닐까 싶다.
두 번째, 세 번째 사진을 찍고 바로 확대해서 확인한 다음 수정해서 찍었으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….
카메라 사용법 벼락치기의 문제점이 여기서 드러난다. ㅋㅋㅋㅋㅋ

옐로나이프 3일 차

점심 – Bullock’s Bistro

늦게 일어나서 바로 점심 먹으러 택시를 타고 Bullock’s Bistro로 향했다.
‘옐로나이프 맛집’ 검색하면 바로 뜰 정도로 유명한 식당으로,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…. 만 우리가 갔을 때는 자리가 남아서 바로 앉았다.

Bullock’s Bistro

올드타운의 Bush Pilots Monument 바로 아래에 있는 작은 식당이다.
밖에서 보기에도 꽤 아기자기하다.

Bullock’s Bistro, Pan Fried Whitefish & Arctic Char

5개 종류의 생선에 Grilled, Pan Fried, Deep Fried를 선택할 수 있다.
우리는 Whitefish와 Arctic Char를 Pan Fried로 주문했는데 적당히 잘 구워져 있는 데다가 소스도 잘 스며들어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게 먹었다.
개인적으로는 옐로나이프에서 먹은 가장 맛있는 한 끼였다.

낮 – 호텔로 대피

점심 식사 후 바로 옆에 있는 Bush Pilots Monument로 향했다.

Bush Pilots Monument, 파노라마

Bush Pilots Monument

1920~30년대 옐로나이프에 착륙하다가 목숨을 잃은 파일럿 분들을 추모하기 위한 곳인데 근처에서 가장 높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전망대로 유명하다.
확실히 사방이 뻥 뚫려 시원한 느낌이 든다.
물론 바람도 매우 차서 내 얼굴도 시원하다 못해 얼어버리는 줄 알았다.
사진에 보이는 넓은 평야 같은 부분이 사실은 호수이다.
여름에 와서 보면 눈은 없더라도(아마??) 훨씬 멋있을 것 같다.

Dancing Moose Cafe, Hot Chocolate

너무 추워서 더 차마 더 돌아다닐 생각은 못 하고 근처에 있는 Dancing Moose Cafe로 들어가서 잠시 몸 녹이면서 핫초코를 마신 뒤 다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.
오로라 빌리지 티피에서 타 먹는 핫초코가 더 맛있었던 건 비밀… ㅎㅎ

오로라 투어 3일 차

3일 차 밤은 별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하늘이 흐렸다.
버스에서 내려 티피에 짐 풀고 하늘을 확인한 다음 한 치의 미련도 없이 바로 다이닝 홀로 향했다.

Dining Hall, 핫초코 비슷한 음료

다이닝 홀에서 먹은 음료.
핫초코에 알코올을 섞은 듯한 음료였는데 이름은 기억이 안 난다.
앉아서 친구랑 주구장창 대화하면서 시간을 보냈다.

Aurora Village 티피 야경

중간에 나가서 찍은 티피 야경.
하늘이 맑고 오로라가 보이는 날에는 저 공터에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다.

Dining Hall 야경

다이닝 홀도 앞에서 한 컷 찍어봤다.

그냥 이렇게 시간 보내다가 호텔로 돌아갔다.

끝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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